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서울 강남구 개포동 성원대치2단지 아파트(일명 개포동 성원아파트)는 한때 강남권 리모델링 사업의 기대주였으나, 현재는 막대한 부채와 조합 내 갈등, 사업 표류 끝에 파산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. 이 글에서는 성원아파트 리모델링 조합이 파산에 이르게 된 주요 원인과 그 배경, 그리고 앞으로의 전망을 정리합니다.
1. 리모델링 사업의 시작과 표류
- 성원대치2단지는 1992년 준공된 1758가구의 대단지로, 2008년 리모델링 조합을 설립해 사업을 추진하기 시작했습니다.
- 조합은 수직증축(3개 층 추가) 방식으로 일반분양 수익을 기대하며 추가 분담금 부담을 줄이려 했습니다.
- 2016년 DL이앤씨, HDC현대산업개발과 시공 계약을 체결했으나, 2021년 6월 조합이 일방적으로 시공 계약을 해지하면서 사업이 급격히 표류하게 됩니다.
2. 누적된 부채와 조합 파산 위기
- 사업 추진을 위해 조합은 시공사들로부터 약 100억~112억 원의 사업비를 빌렸고, 이자와 지연이자가 누적되며 2025년 기준 총 부채가 약 163억~180억 원에 달하게 됐습니다. 하루 이자만 약 800만 원에 이릅니다.
- 조합 집행부가 잠적하거나 책임 회피 논란이 불거지며, 조합원들은 “조합장이 18년 동안 쓴 돈을 왜 우리가 내야 하냐”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.
3. 조합 내 갈등과 파산 신청
- 조합은 조합원들에게 빚을 분담하자고 주장하지만, 주민들은 사용처가 명확하지 않은 돈을 부담할 수 없다며 반대하고 있습니다.
- 조합 해산을 위한 총회조차 조합장 측의 가처분 신청으로 무산되는 등, 조합과 주민 간 갈등이 극심합니다.
- 결국 조합원들은 조합 해산과 함께 파산 신청을 추진하고 있으며, 법원 선고만을 기다리는 상황입니다. 조합 임원진의 집은 가압류된 상태입니다.
4. 재건축 전환 시도와 현실적 한계
- 리모델링 실패 이후, 조합원들은 재건축으로 방향을 선회하려 하지만, 기존 조합의 부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재건축 추진도 쉽지 않습니다.
- 일부 주민들은 가구당 900만~1000만 원씩 부담해 빚을 갚자는 의견도 있었으나, 현실성이 떨어져 무산됐습니다.
- 고령 조합원 등 일부는 이주와 추가 분담금 부담으로 재건축 자체를 반대하기도 합니다.
5. 결론 – 파산에 이른 핵심 원인
성원대치2단지 리모델링 조합이 파산 위기에 몰린 주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.
- 사업 추진력 상실: 장기간 사업 표류와 조합 집행부의 리더십 부재, 일방적 시공계약 해지 등으로 사업 동력을 잃음.
- 막대한 부채: 시공사로부터 빌린 사업비와 누적 이자, 지연이자 등으로 감당할 수 없는 부채가 발생.
- 조합 내 불신과 갈등: 사용처 불명확, 책임 회피, 조합장과 조합원 간 갈등 심화.
- 해산·파산 절차의 난항: 조합 해산 총회 무산, 파산 신청 외에는 현실적 대안 부재.
- 재건축 전환의 어려움: 부채 승계 문제와 주민 간 이견 등으로 재건축 추진도 난항.
“조합장이 18년 동안 쓴 돈을 우리보고 내라고요? 저는 절대 안 낼 겁니다. 말 같지도 않네요. 어차피 식물 조합인데 법원에서 파산 선고 받아야 합니다.”
— 성원대치2단지 주민 인터뷰
마무리
개포동 성원아파트의 리모델링 조합 파산 사태는 사업 추진 과정의 투명성, 조합 내 소통, 책임 있는 리더십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워주는 사례입니다. 앞으로 재건축으로의 전환이 가능할지, 조합 부채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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